▲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올해 미국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향후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AP,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번 성명에서 연준은 “물가가 올해 올라(move up),중기적으로 위원회(FOMC)의 목표인 2%에 안정될(stabilize)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경제전망 리스크가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위원회는 물가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은 “시장을 기반으로 한 물가가 최근 수개월간 증가하고 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성명에서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던 것과는 달라진 입장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오는 3월 FOMC에서는 인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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