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 개혁신당파 해당행위로 본다면 당장 제명시켜라”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특단의 조치’를 거론하며 개혁신당파의 신당 창당 추진을 비난해 것에 대해 “만약 해당행위로 본다면 오늘 당장 제명시켜주셨으면 대단히 영광스럽겠다”고 일갈했다.

22일 박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해당행위를 한 것은 안 대표고 불법행위를 한 것은 안 대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안 대표는 개혁신당파의 신당 창당 추진을 해당행위로 규정, 비판하면서도 비례대표 의원 제명 요구는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주현 최고위원은 “자산의 뜻은 개인이나 기업이 소유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형, 무형의 재산”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이 안 대표 개인 혹은 안철수-유승민 당이 소유한 유무형의 재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배숙 의원은 “저희의 신당 추진 선언에 대해 안 대표가 해당행위라고 얘기했지만 정작 해당행위는 본인(이 한다)”이라며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 보수야합을 하고, 대다수 의원들의 반대에도 전당대회를 강행하며 절차도 정당법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해당행위”라고 강조했다.

천정배 전 대표도 “28년 전 오늘이 김영삼 당시 총재가 3당 합당을 한 날이다. 28년 전의 3당 야합과 지금 안 대표, 유승민 대표가 추진하는 합당 추진은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개혁세력 일부가 결국 기득권 세력에 투항하는 것”이라며 “개혁을 바라고 지지해준 국민,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