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농산물값이 다시 오르며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1% 오른 103.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지속 상승하다 5개월 만인 11월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상향 전환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로 소비자물가를 선행하는 지표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별로 보면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컸다. 품목별로 딸기는 전월보다 114.1% 뛰어 올랐고 감 24.5%과 호박 64.7%, 쌀 1.7%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농산물이 6.0% 올랐다.

다만, 축산물은 닭고기 –13.3%, 돼지고기 –2.5%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제트유 5.4%와 벙커C유 2.8%, 휘발유 1.5% 등이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0.4%과 운수업 0.1% 등이 상승해 전월보다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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