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닛케이 신문은 주요 20개국(G20)이 오는 3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부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과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재무장관 대행은 전날(현지시간) 파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리스크 분석과 규제에 관해 양국이 G20 회원국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메르 장관은 G20에서 가상화폐의 급격한 변동이 금융 시스템에 유발할 수 있는 충격, 자금세탁 수단으로 악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관련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화폐 시세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화무쌍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1월 중순 들어 작년 12월 최고치의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알트마이어 장관대행은 “우리는 투자가에 대해 리스크를 설명하고 규제를 통해 리스크를 경감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 G20 회의는 의장국 아르헨티나가 의제를 확정하는데 가상화폐 문제가 의제로 다뤄지면 사상 처음이 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각국의 강력한 규제가 실시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19일 낮 12시(한국시간) 시점에 1비트코인=1만1100달러(약 1183만원) 안팎으로 전일 1만1700달러보다 600달러 떨어졌다고 전했다.

엔화 표시 가격도 낮 12시 시점에 1비트코인=128만엔(1231만원)으로 전일 141만엔을 밑돌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