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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알래스카랩 대표 “오직 제품으로만 승부”“유일한 방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
사진=알래스카랩

[파이낸셜투데이=박상아 기자] “먹거리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이 좋아야 성공할 수 있어요” 11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알래스카랩 명동점에서 김철 대표가 꺼낸 말이다.

김 대표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즉석해서 만드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알래스카랩 창업을 생각해 낸 건 맛있으면서도 살찌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어요, 그리고 결론을 냈죠. 가능하다.”

그리고 만들어진게 알래스카랩이다. 알래스카랩은 알래스카의 대자연과 같이 깨끗하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설립된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슬로건처럼 알래스카랩의 아이스크림 재료는 일반 아이스크림과는 좀 다르다. 옥수수 콘시럽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추면서도 단맛을 유지했고, 물엿 대신 천연 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를 사용했다.

사진=알래스카랩

알래스카랩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질소아이스크림으로도 유명하다. 질소아이스크림은 저온의 액화 질소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급속 냉각한 것으로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입자가 곱고 부드럽다. 알라스카랩은 이 질소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기 위해 별도의 질소탱크를 사용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원액도 유기농 우유를 사용해 본연의 맛을 최대한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화학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깔끔한 끝맛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조금 더 큰 세상에서 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무작정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가서 공부도하고 일도 했는데, 일이 더 재밌었어요. 푸드코트에서 바닥청소부터 시작했죠. 성실했던 게 눈에 띄였는지, 사장이 청소말구 스무디 매장 관리 업무를 맡겼습니다. 그곳에서 쌓은 경험으로 지금 사업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김 대표는 미국에서 스무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사업노하우를 쌓아갔다. 대학시절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며 8개 매장 인테리어도 직접 기획했고, 전보다 손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체감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한다. 미국 내 알래스카랩 매장 중 김 대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는 매장 인테리어도 총괄했을 정도로 알래스카랩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

사진=알래스카랩

하지만 김 대표는 매장이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나게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다른 건 몰라도 제품 퀄리티 부분에 있어서 타협을 할 수 없는데, 매장이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나게 되면 세세하게 신경을 쓰지 못할 것 같아요.”

알래스카랩은 소비자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배달앱과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알래스카랩

김 대표가 알래스카랩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점에 방문했을 때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을 슈퍼운영자라고 소개하며 알래스카랩의 입점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 매장이 서초구에 위치한 파미에스테이션점이다.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어요. 나중에서야 정 부회장인지 알았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알래스카랩 아이스크림의 장점을 잘 알아봐준 것 같아요.”

김 대표의 소신과 철학은 확고하다.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는 건 건강해야 한다.’

“제품의 재료 관리 부분에 있어서 철저해야 해요. 결국 좋은 제품은 정 부회장이 알아봐줬듯 소비자도 알아줄테니까요.”

과거보다 고급화된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김 대표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알래스카랩의 성장이 기대된다.

박상아 기자  dpffltms@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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