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북 리스크가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유통업계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일 내수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급성장하면서 경기회복의 시작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이 경제 성장세를 이끌며 성장률 등 지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소득증가율과 고용 부문 개선세가 미약해 민간 소비 회복이 부진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고령화와 가계부채 문제 등 구조적인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실물경기 회복과 부동산, 주식 자산가격 강세 등 긍정적 요인이 많았다.

또한 최근 이뤄진 남북관계 호전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한 국정운영 의지까지 올해 소비경기가 반등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남북대화 재개로 평창동계올핌픽 흥행이 예상됨에 따라 유통업계도 ‘올림픽 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만큼 마케팅에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심각성을 누구보다 깊이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된 대책이나 속도조절과 함께, 정책이 잘 실현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고용 확대를 통한 소득 증가 및 소비 진작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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