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 개막축제 시작으로 44일간의 대장정

워터댄싱카니발. 사진=강원도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보다 1주일 앞서 오는 2월3일 개막하는 ‘2018평창 문화올림픽’에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8평창 문화올림픽(이하 문화올림픽)은 강원도 전역에서 공연, 전시, 설치미술, 축제, 퍼레이드, 포럼 등 40여개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행사들로 올림픽 기간 동안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문화올림픽은 동계올림픽 개회식보다 1주일 앞선 오는 2월 3일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열리는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4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문화올림픽은 개막 당일, 다양한 행사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낮에는 문화올림픽 참여 행사팀이 강릉원주대학교를 찾은 관람객들 앞에서 풍물, 재즈, 힙합 공연 등을 선보인다. 같은 시간 강릉 도심에서는 아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는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 테마공연인 ‘천년향’이 첫 선을 보인다.

개막축제 본행사에서는 대북공연, 무용, 사자춤 등 문화난장 공연을 시작으로 예술인과 초청인사, 일반시민이 함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유명 밴드와 전문 퍼포먼스 팀, DJ들의 축하공연과 난장파티도 이어진다.

돌아가는 길도 볼거리가 즐비하다.

경포호수에서는 라이트 아트쇼가 열려 강릉의 밤을 아름답게 밝히고, 경포해변에서는 떠오르는 태양을 주제로 한 파이어 아트 페스타라는 설치미술전이 ‘헌화가’라는 부제로 전시될 예정이다.

◆전통과 자연환경에 더한 스토리

문화올림픽 기간에는 강원도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미디어 기술과 스토리를 더한 독창적 프로그램들도 개최된다.

앞서 언급한 테마공연 ‘천년향’은 ‘단오제’를 모티브로 갈등극복과 평화염원의 메시지를 담는다. 넌버벌 형식의 댄스 퍼포먼스로 공연장 전체를 무대화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와 객석 구분이 없는 구분이 돋보인다.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청산(별)곡’은 강원도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쇼다. 강원의 전설, 선조의 숨결, 숲속의 사계 등을 주제로 한 파노라마가 약 2.6km 구간에 펼쳐진다.

2월 4일부터 21일까지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일원에서 열리는 ‘DMZ 아트 페스타 2018-평화의 바람’는 세계적인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해당 기간동안 마임, 음악, 무용, 전통연회 등 상설공연과 전시, DMZ 웨딩, DAF 주제공연 등이 열린다.

◆다양한 서비스로 편안하고 안전한 축제 마련

강원도는 앞으로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강원도와 강릉시는 올림픽 기간 중 경기관람객과 문화행사장 방문객들을 위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각각의 행사장을 연결하는 전용 셔틀버스도 별도로 마련된다.

또한 문화올림픽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에 대비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불가피한 사고 발생시 빠른 대응을 위해 도내 관계기관과 소방서, 경찰서 등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도 구축했다.

여기에 올림픽 선수단 및 해외방문객들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통합 콜센터에서는 안내와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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