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 체감경기 지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지난달의 건설업 체감경기 지수가 사회간접투자(SOC)예산 증액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해 12월 건설업 체감경기(CBSI)가 전월대비 1.9 상승한 8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판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8월 8·2대책이 발표한 뒤 CBSI는 80선 중반에서 70선 중반으로 급락한 뒤 4개월 연속 이같은 수치를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달 소폭 상승한 것은 사회간접투자(SOC) 예산 증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SOC예산은 19조원으로 당초 안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회복세가 부진한 상황이며, 연말에는 통상적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 여파로 지수가 상승폭이 아쉽다는 평가다. 최근 5년 동안 11~12월 사이 지수가 평균 9.4 급등했다.

이와 관련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회복세가 느린데다 여전히 침체분위기를 이어가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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