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김종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성남주 기자] 경찰은 지난 18일 숨진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고 수사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명백한 만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종현이 18일 낮 12시께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 체크인 한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 날 4시42분께 종현의 친누나 김모씨는 “동생이 자살을 시도한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며 “카카오톡으로 유서를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청담동 일대를 수색한 경찰은 오후 6시10분께 종현이 투숙한 객실의 문을 열고 심정지 상태인 종현을 발견했다.

이후 119구조대가 종현을 서울 화양동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으며,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6시32분이다.

자살 시도 전 종현은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를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경찰 구조대가 종현이 투숙한 객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 안에는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테이블 위 냄비에 숯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유족 수사를 마친 뒤 조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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