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 노동생산성.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5년 사이 130만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평균 노동생산성은 2억4480만원으로 2010년 대비 130만원 줄어들었다.

노동생산성이란 실질 매출액을 종사자 수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노동생산성은 2010년 2억2560만원에서 2015년 2억6580만원으로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2억3190만원에서 2억224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종사자가 늘어난 만큼 실질 매출액이 따라가지 못했다. 명목 노동생산성은 더 늘어났지만,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실질 매출액으로 계산해 노동생산성이 낮아진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는 금융·보험과 도소매업이 호조를 보인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년새 노동생산성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울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2010년 5억1180만원에서 2015년 4억4400만원으로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노동생산성을 기록한 도시는 울산이며, 이어서는 서울 3억1450만원, 충남, 전남, 경북 등의 순이었다.

반면, 노동생산성이 가장 떨어지는 지역은 강원으로 1억386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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