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처리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공청회를 열고 내년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전력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연내 처리를 기대한 국민들과 유가족께 실망시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5·18 진상규명 특별법 등 국방위 관련 법안을 안건으로 올려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은 당일 통과될 것으로 기대됐던 5·18 특별법 의결에 대해 ‘제정법은 공청회를 열어야한다’며 의결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실망이 크다. 결국 또 한 해를 넘기게 됐다”며 “국회법에 정한 절차를 거쳐 차기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1일 국방위 법안 심사 소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대승적 논의에서 특별법 내용과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의견까지 밝혔다. 그나마 다행”이라며 “37년간 5·18 진상규명을 완수하는 것은 여야, 정파, 지역, 이념을 떠난 시대적 과제다. 5월의 상처는 광주를 넘어 이 시대 모두의 상흔”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 점에서 5·18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20대 국회가 이뤄낸 역사적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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