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예측했다.

14일 이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시장금리도 떨어지고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 본다”면서 “국내에서도 FOMC에 대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존의 1.00~1.25%의 금리를 1.25~1.50%로 0.25% 인상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내년에 어떻게 될 것이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점도표에 변화가 없었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많이 올렸는데도 점도표에 변화가 없는 것을 보니 연준 위원들이 생각보다는 매파적(긴축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이 향후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국내 경기나 물가,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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