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대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조민수 기자] 서울 마포구와 영등포구를 잇는 1980m 길이의 월드컵대교가 착공 10년 6개월 만인 2020년 8월 개통할 전망이다.

12일 서울시는 월드컵대교 주탑 60m와 15개소의 수상 교각을 설치하고 각 교각을 연결하는 교량 상부구조물 대블럭 거더 9개 중 3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컵대교는 상습정체를 일으키는 성산대교, 가양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 착공했으며 7년9개월 지난 이달 현재 공정률은 46%를 보이고 있다.

현재 수상 교각 15개소가 시공됐으며 교량 랜드마크인 주탑은 100m 중 60m, PSC 거더는 41개 중 21개, 북단연결로 교각 5개소가 설치됐다.

주탑 및 케이블은 내년까지, 남단 연결로 및 접속교는 2019년까지 각각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남단공사와 각종 부대시설 공사는 2020년 8월 말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월드컵대교는 고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사로 한강 선상에서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공사다.

월드컵대교의 전체 면적은 3550㎡, 중량은 1만3000t, 설치연장은 760m로 축구장 면적의 약 3.7배에 달한다.

월드컵대교 공사에 대해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성산대교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내부순환로,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월드컵대교를 명품다리로 건설하기 위해 시공품질을 높이고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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