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자동차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현대자동차는 음악 정보를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통해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기능을 2018년 새해 첫 신차 포문을 열게 될 신형 벨로스터에 국내 최초로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운드하운드는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종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다. 운전자가 라디오나 차량에 연결된 외부 기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알고 싶을 때 차내 디스플레이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사운드하운드 로고를 누르면 해당 음원의 곡명·가수·앨범정보를 표기한다. 또 사용자가 과거 검색했던 이력 정보를 날짜·시간별로 표시해준다. 앞서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포털 업체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표기하던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를 차량 시스템으로 완전히 탑재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005380)의 사운드하운드 기술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사운드하운드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사운드하운드사는 10년 이상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기업으로 현대차와는 지난 2012년부터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벨로스터에 탑재될 사운드하운드는 음악 정보를 얻기 위해 특별히 조용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스피커로 사운드가 출력되기 전 사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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