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바른정당 의원들이 결심만 한다면 언제든지 샛문이나 뒷문이 아니고 대문을 활짝 열어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한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에 있는 보수를 신봉하고 지지하는 모든 인재들은 한국당에 모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서 탈당을 했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한 분들이 벌써 20여명쯤 되고 나머지 11명 정도가 남아 있다”며 “지금 복당을 한 분들이나 아직 복당을 하지 않은 분들이나 과거 다 한식구였고, 복당을 한 분들은 우리와 갈등 없이 잘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지향한다면 국민의당과도 함께 하겠다”며 “나중에 국민의당이 어떤 형태로 분할이 될지 모르지만 안철수 대표도 생각이 있다면 저희들은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관해서 “홍 대표는 제가 초선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을 당시 위원장으로 계셨다. 제가 존경하고 잘 따르던 그런 선배”라며 “(최근 홍 대표와의 설전은) 홍 대표가 지난번 친박(친 박근혜)을 향해서 조금 안좋은 표현을 해서 제가 거기에 대한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원내대표가 뽑히면 홍 대표가 ‘원내 일에 관여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저는 직접 못 들었고, 그건 새 원내대표에게 충고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하는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홍 대표와는 거리를 둘 것도 없고 인간적으로는 가까운 분이기 때문에 우려는 하지 않는다. 들을 건 들으면서 결정은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