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속재산 현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우리나라 재산 상속의 70% 이상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일어나는 등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의 ‘납세지별 상속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전 증여재산을 제외한 전체 상속재산은 51조4159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상속의 45.1%는 서울에서, 25.6%는 경기도에서 이뤄졌으며, 3.4%는 인천에서 이루어졌다. 수도권 비율이 74.1%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주민의 상속재산은 10조1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전체의 43% 수준이며, 전국을 기준으로해도 19.7% 수준이다.

상속재산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부동산이 64.1%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뒤로는 토지 37%, 건물 27.1%, 금융자산 18.0%, 유가증권 12.2%, 기타자산 5.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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