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3만1800원...최대주주인 한진칼도 ‘약세’

사진=진에어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LCC(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8일 코스피에 입성한 가운데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날 진에어는 오전 11시 30분 시초가 보다 1.05% 하락한 2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3만1800원이었다. 총 공모금액은 3816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540억원이다.

진에어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 한진칼도 덩달아 약세다. 한진칼의 거래가는 종가 대비 2.65% 하락한 1만8400원을 기록중이다.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종목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 240만주 모집에 3억2172만680주가 접수돼 약 13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진에어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신규 기재 도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호 대표는 상장 기념사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포함해 총 38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운항노선을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에 설립된 대한항공 계열의 LCC로 사업초기부터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7197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의 실적을 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로서 소형기와 중대형기를 모두 보유한 하이브리드다”라며 “경쟁사 수준의 탑승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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