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부산의 인구가 20년 후 2035년 320만5714명으로 2015년 대비 24만6546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7일 부산시는 통계청의 시·도 장래인구추계에 따라 인구변동요인을 적용해 2015년부터 2035년까지 20년간 부산의 인구변화를 예측한 구·군단위 장래인구추계를 밝혔다.

장래인구추계란 출생·사망·이동 등 장래수준에 대한 가정을 바탕으로 인구변화 추이의 차원을 넘어 지역 중장기 사회·경제 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지표이다.

장래인구추계 예측 결과, 부산시 장래인구는 2015년 345만2260명→2020년 339만6020명→2030년 328만1203명→2035년 320만5714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2035년 강서구·기장군은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원도심인 중·서·동·영도구의 인구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건설 및 동부산 관광단지 완료 등의 인구유입으로 2035년 21만2662명으로 2015년 대비 6만6455명이 증가하는 등 부산의 동서지역의 인구는 2035년 이후에도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원도심의 인구는 2035년 29만5677명으로 2015년 대비 8만3223명 줄어들어 부산시 전체 인구의 9.2%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부산·서부산·중부산권 3대축이 건강하게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출산장려, 원도심의 부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김해신공항 건설, 2030 엑스포 유치, 글로벌 해양수도 정책 등 핵심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저출산 극복대책 추진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인구감소 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이 행복한 세계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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