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전문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지난 분기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대폭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은 7일 올해 3분기(7~9월) 전체 투자자문사 166개사 순이익은 총 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94.4%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수료 수익이 49억원 감소한 데다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339억원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89.9% 급감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사 회사별로 살펴보면 62개사는 흑자를 거둔 반면 나머지 104개사는 적자를 보였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의 숫자는 전체 투자자문사의 62%를 차지한다.

투자전문사의 계약고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투자자문사의 일임·자문 계약고는 9월말 기준 총 12조9000억원으로 6월말보다 3.0% 줄어들었다. 지난 2015년 6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당시에 비교하면 현재는 3분의 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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