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산업과 거시경제 전반에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김 부총리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미FTA 개정, 한 메르코스루 FTA 추진을 위한 통상법 상 장관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계획을 국회에 보고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오늘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한미 FTA 개정을 앞두고 그동안 2차례 공청회와 농축산업계 등 총 26개 업종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제 국회와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망시장 확대를 위한 또 다른 무역협정으로 메르코수르(남미 5개국)와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칠레와 최초로 FTA를 체결한 후 페루 등 5개 중남미 국가와 체결해왔는데 메르코수르와 체결된다면 전략적 파트너인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12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주요 다자간 무역협정을 위한 WTO 각료회의가 진행될 예정인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1967년 가트(GATT) 체제를 통해 다자간 통상체제에 가입했는데 올해가 50주년이 된다. 최근 일부 국가 주도로 WTO 무역체제가 도전받고 있으나 우리가 무역을 통해서 성장해온 만큼 자유무역체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대외환경 등 여러가지 도전 요인이 있었지만 우리 경제팀이 하나돼 열심히 해준 결과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돼 성장세가 견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한미FTA 개정협상,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등 주요 대외현안을 앞둔 만큼 모든 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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