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최근 하락 반전했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10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말 대비 0.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6월말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연체율은 9월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10월에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 전환한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연체채권 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7000억원 늘어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말 대비 0.07%,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0.02% 상승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저금리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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