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남대로 광역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표지판 및 꺾임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서울시가 시민이 발굴한 생활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디자인 거버넌스사업’에서 ‘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 디자인’ 등 5건을 최종 결정했다.

4일 시는 디자인 거버넌스 누리집에 시민이 제안한 의견 74건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시민투표를 거쳐 최종 5건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시작한 사업은 올해에 환경·위생(34.5%), 복지(24.5%), 안전(19%), 경제(15%), 건강(6.5%) 등의 의견이 시민들로부터 제안됐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디자인, 유기동물 발생 방지를 위한 서비스디자인, 영유아 동반 시민 편안외출 디자인,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승하차 유도 디자인, 쾌적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디자인으로 총 5가지다.

특히 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디자인은 출퇴근시간 갑자기 승객들이 몰려들어 보행자와 충돌하고 버스 노선 정보 등이 제대로 표기돼 있지 않다는 문제에서 제기됐다.

시는 우선 강남대로 광역버스 정류장을 대상으로 줄서기 유도선인 ‘꺾임선’과 버스 승하차 구역을 알려주는 ‘보차도 경계선’을 설치했다. 또한 표지판 정보디자인은 해당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와 각 노선을 알기 쉽게 변경됐다.

앞으로 시는 구청과 경기도, 운수회사, 시스템 운영회사 등과 협의해 현장에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범사업의 결과물이 실제 구현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해왔다”며 “올해 연말에는 4개의 사업이 구현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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