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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로 본 소형SUV④] 고꾸라진 QM3페이스리프트 아닌 완전변경 필요…“트렌드에 맞춰야”
   
▲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더 이상 자동차업계에서 소형 SUV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만큼 시장 자체의 규모가 크게 확장됐고, 수요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한국GM 트랙스, 르노삼성자동차 QM3 등 국내 소형 SUV의 현주소를 점유율을 통해 알아봤다. <편집자주>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QM3가 소형SUV 시장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디젤모델 밖에 없는 부실한 라인업도 문제지만 전반적인 상품 구성이 경쟁차량 대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량 수입되는 QM3의 특성상 가격 경쟁력마저 밀리는 상황이라 향후 확실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QM3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량은 총 9919대로 전년동기 대비 12.8% 줄었다. 올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이다. QM3는 코나와 트랙스, 스토닉 등을 포함한 국내 소형SUV 시장에서 10.8%를 차지했다.

QM3의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소형SUV 시장은 전통 SUV 시장과 달리 디젤엔진보다는 가솔린 엔진이 더 선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QM3의 경우 디젤 라인업만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 소형SUV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티볼리와 코나의 경우 각각 올해 9월까지 4만2383대, 1만2761대가 팔렸는데 이중 2만8698대(67.7%), 9132대(71.6%)가 가솔린 모델이었다. 즉 가솔린 모델이 상위권 모델들의 판매 원동력인 셈이다.

상품 구성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이얼식 등받이 조절 등 QM3의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부실한 옵션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엔진성능도 최고출력 90마력에 최대토크 22.4㎏·m으로 최소 110마력, 30.0㎏·m의 성능을 내는 경쟁차종들과 차이가 큰 상황이다.

반면 가격은 동급 차량중 비싼편에 속한다. 지난 8월 1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뉴 QM3는 가격대가 2280만원에서 257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경쟁차종인 기아차 스토닉의 기본모델 가격이 189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보험료의 경우도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전량 스페인공장에서 수입되는 QM3의 특성상 동급차량 대비 비싼편에 속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QM3의 차량모델등급은 8등급이다.

1∼26등급으로 나뉘는 등급은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26등급이 제일 싸고 1등급이 제일 비싼 셈이다. 반면 아직 등록이 안 된 코나와 스토닉을 제외한 경쟁 차량의 경우 ▲티볼리(13등급) ▲더뉴트랙스(15등급)으로 QM3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QM3의 현재 문제는 가격경쟁력과 동급 대비 부족한 상품성에 있다”며 “단순히 페이스리프트 등 약간의 상품성 개량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선 QM3에 집중하기 보다는 새로운 모델 도입 또는 완전변경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드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엄 기자  lku@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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