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영업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우리나라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올해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40%로 지난해말보다 0.59%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비율이란 전체 자산 중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이번 자기자본비율 상승은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총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당기순이익 등으로 자기자본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4월과 7월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25.19%, 24.04%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수출입은행 12.81%과 전북은행 13.84%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은행지주회사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이 14.61%로 지난해말 대비 0.28% 상승했다. 그중 한국투자금융지주 16.32%와 KB금융지주 15.37%의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에 대해 금간원은 미국은행 평균인 14.52%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자본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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