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상장사 실적 변동.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올해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3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동반 감소한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3% 가량 떨어졌다.

27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코스피 상장사 630곳의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의 실적과 주가와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첫 거래일에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26.16에서 지난 22일 2540.51로 11개월 동안 25.39%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조사대상 코스피 상장사 630곳의 주가 등락률 단순 평균치는 7.09%로 집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사의 실적별로 살펴보면 3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217사의 주가는 평균 22.26% 뛰어,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가운데 복수의 실적 지표가 호전된 경우에는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수익률에 가까웠다.

또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한 법인의 주가는 평균 20.45% 상승했다.

반면 3분기 실적이 저조한 법인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3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법인의 주가는 평균 6.02% 감소했다. 이 외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2.99%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실적과 주가는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 호전 법인의 수익률은 이익 규모 증감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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