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매출 30.7% 올라, 시장점유율 27.2%로 껑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합계 점유율 85%를 넘어서며 '반도체 코리아 연합'을 입증했다. 

25일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의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모바일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액 37억8000만달러로 점유율 58.3%를 기록하며 1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1.0% 감소한 것으로 점유율도 3.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같은기간 SK하이닉스는 17억6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무려 30.7%나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5.5%포인트 올라 27.2%를 차지하며 3위인 미국 마이크론그룹(12.4%)의 큰 격차를 냈다.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나 마이크론에 비해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가 높았고 상대적으로 성수기 효과도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의 큰 매출성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전 분기(83.2%) 대비 2.4% 포인트 오른 85.6%에 달했다. 각각 2·3위를 기록한 미국(12.4%)과 대만(2.0%)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모바일D램 가격도 10~15% 가량 더 오를 것으로 추정돼 성장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의 매출 총액은 64억7800만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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