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0년 전통의 사정 중추 조직이 무너지는 것을 부끄럽게 바라보는 주말 아침”이라고 말했다.

18일 홍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처벌도 비례의 원칙이 있고 수사에도 관행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사건을 처벌하려면 검찰로부터 매년 100여억원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았다는 법무부도 같이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것이 아닌가”라며 “수사 특수활동비를 수사기관도 아닌 법무부가 왜 검찰로부터 매년 상납 받나”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현재 검찰총장을 비롯한 역대 검찰 총장과 법무부 장관도 구속수사 하는 것이 성역 없는 수사가 아닌가”라며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특수활동비 3억 가족 횡령 의혹사건과 640만불 뇌물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는가”라고 과거 일을 끄집어 냈다.

홍 대표는 “자신들의 특수 활동비 상납사건과 권력자 의혹사건은 꼭꼭 숨겨두고 과거 정부의 잘못된 관행만 수사 대상으로 하는 후안무치가 이 정권의 적폐청산이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권의 충견이 되어 다른 사건은 능력이 안 되고 댓글수사만 하는 소위 댓글 하명수사 전문 정치 검사들만이 검사들의 전부인양 설치는 지금의 검찰이 참으로 보기 안타깝다”면서 “검사들이 자식들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칠 수 있는 당당한 검사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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