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017~2018시즌 두 번째 월드컵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상화는 1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쇠르마르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8초08을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지난 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 2차 레이스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며 전성기적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메달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차 대회 두 차례 레이스에서 37초대 기록을 냈지만, 이날은 38초대의 부진한 기록을 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 나오(31·일본)와 함께 10조에 포함돼 대결을 펼쳤다.

고다이라가 첫 100m 구간을 10초24로 통과한 반면 이상화는 첫 100m에서 0.24초나 늦은 10초48을 기록했다.

스타트가 좋았던 고다이라는 나머지 400m를 26초84로 통과했다. 이상화는 막판 400m에서도 속도가 떨어지면서 27초60으로 통과했고, 고다이라보다 1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다이라는 37초08을 기록, 쇠르마르카 아레나 트랙 레코드를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1차 대회 500m 1, 2차 레이스에서 연달아 이상화를 꺾고 금메달을 수확한 고다이라는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18·서문여고)은 38초57을 기록해 14위에 올랐다. 김현영(23·성남시청)은 38초87로 1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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