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지와 가까워 추가 여진 공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지난 15일 포항 지역에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포항에 생산시설 기반을 둔 중공업·철강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에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부지가 넓기 때문에 제반 시설에 대한 피해여부는 계속 파악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을 전한 포스코의 한 직원은 “시스템은 마비되고 뉴스에 보도된 내용보다 더 심한 상황이다”라며 “화재가 난 생산라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포항지역에서는 전날 강진이 발생한 이후부터 16일 오전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40여 차례 발생했다. 오전 9시 2분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 규모 3.8의 여진이 발생해 지진에 대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도 지진의 공포에 휩싸였다. 포스코는 진앙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포스코의 주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 초반인 오전 10시 2분 현재 포스코는 30만65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33%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가가 형성됐다.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역대 2위 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원자력발전소 운영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C급 비상’을 발령했다. 이는 최상위 비상 단계에서 두 단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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