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웅희 펍지주식회사 부사장. 사진=부산 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블루홀의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게임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배틀그라운드는 본상 심사위원회와 네티즌, 게임기자단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대상은 상금 1000만원과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블루홀은 대상 외에도 우수개발자상을 비롯 총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이 제한된 구역에서 생존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형식의 게임으로 지난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이후 누적판매량 2000만장과 동시접속자 2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세계 최고의 흥행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배틀그라운드의 게임대상 수상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PC온라인게임이 게임대상에 선정된 것은 4년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네시삼십삼분(4:33)의 모바일게임 ‘블레이드’가 게임대상을 차지한 이후 4년간 계속 모바일쪽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15년에는 넷마블의 ‘레이븐’이, 지난해는 넥슨의 ‘히트’가 대상에 올랐다.

특히 배틀그라운드가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별도의 구입이 필요한 패키지게임인 만큼 온라인 게임이 주류인 국내 게임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웅희 펍지주식회사 부사장은 “인기투표에서 받은 상이라 더욱 뜻깊다. 열정적인 게이머 분들, 스트리머 분들이 알려주신 덕에 한국 이용자 분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다”며 “정식판 발매를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펍지주식회사 구성원들에게 영예를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했다. 본상 심사위원회(60%)와 네티즌(20%), 게임기자단(10%), 업계 전문가(10%)의 평가를 거쳐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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