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의 적폐청산에 맞서 싸우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구악을 복원하는 데만 몰두하는 모습에 기가 찬다”고 일갈했다.

14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의 공범으로 역사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 반성, 사과도 부족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은 나라를 만신창이로 만든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창출했고 권력을 공유했다”며 “심지어 홍준표 대표는 일본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를 언급하면서 자기는 좌우 대결의 한 축이라고 했다. 마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일본 막부 체제와 동일시하고 자기를 근대화라 착각한 비정상적 인식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도 한국당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지만 근거와 논리는 천지 차이”라며 “한국당은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 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저항한다. 자신들이 저지른 과거 적폐에 대한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적폐청산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적폐청산을 국가 대개혁 일환으로 적극 동의한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에 올인하면서 당면한 외교안보 현안, 경제 현안에 대해 제대로 처리 못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전혀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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