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지난달의 수출입물가가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의 영향으로 넉달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물가도 점차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3.17로 전월보다 0.6%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전월대비 기준 넉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수입물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 9월 배럴당 53.66달러에서 55.54달러로 3.5% 올랐다.

또한 수출물가지수도 87.17로 전월보다 0.5% 올랐다. 이는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지난 7월부터 넉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별로 살펴보면 DRAM 등 전기 및 전자기기와 소형 자동차 등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TV용 LCD는 3.4% 떨어졌고, 제트유도 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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