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해 동시 석권은 역대 최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 시즌에 신인왕과 세계 랭킹 1위 달성을 동시에 이뤄내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주 순위에서 유소연(27)에게 약 0.15점 뒤져 2위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6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4056점을 기록, 유소연을 약 0.02점 차로 앞지르며 1위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19주 연속으로 1위를 지켰지만 지난주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아쉽게 공동 33위를 기록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슈퍼 루키’ 후배에게 영예의 자리를 내줬다.

과거에 신지애(29)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 데뷔 2년 차에 세계 1위에 오른 사례가 있지만 데뷔 첫 해에 신인왕과 세계 랭킹 1위를 동시에 거머쥔 건 박성현이 최초이다. 또한 이번 시즌 상금마저 216만 달러를 벌어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돌파,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다.

7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박성현은 8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에서 세계 1위 자격으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세계 1위가 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더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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