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삼성 갤럭시가 SK텔레콤 T1을 꺾고 ‘LOL 2017시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는 SK텔레콤 T1을 상대로 3대 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전은 당초 치열한 접전 속에 장기전이 예측됐으나 삼성 갤럭시가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일방적으로 상대팀을 몰아붙였따.

삼성 갤럭시는 1세트부터 SK텔레콤 T1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라인전을 리드하며 단 하나의 킬수도 내주지 않는 운영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SK텔레콤 T1은 타워와 드래곤, 운영 면에서 모두 삼성시의 전략에 말리는 모습을 보였고, 킬수를 좁히지 못한 채 1세트 승리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와 3세트는 SK텔레콤이 유리한 초반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삼성이 역전에 성공하며 연달아 승리 포인트를 내주는 상황이 연출됐다.

먼저 2세트에서는 SK텔레콤이가 킬도 먼저 달성하고, 라인 경합에서 삼성 갤럭시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중반에 펼쳐진 두 번의 한타 싸움에서 삼성이 모두 SK텔레콤을 잡아내면서 전세가 급격하게 기울었고, SK텔레콤의 본진까지 스트레이트로 밀어붙이며 승리 포인트를 더했다.

강찬용 삼성 갤럭시 선수는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 주셔서 롤드컵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으로 게이머 생활을 했는데, 6년 동안의 노력을 이제서야 보상을 받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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