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창단 55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 들어올려

▲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휴스턴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7차선에서 조지 스프링어(28·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월드시리즈 마지막 승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LA 다저스를 꺾으면서 창단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서스와의 2017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창단(1962년) 5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반면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 도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의 난조로 좌절해야 했다.

휴스턴의 우승 조짐은 1회초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1회초 스프링어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휴스턴은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지 못한 다저스 1루수 코디 벨린저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루까지 내달린 브레그먼은 3루 도루에 성공, 호세 알루베의 1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2회를 맞은 휴스턴은 선두타자 브라이언 맥캔의 볼넷과 마윈 곤잘레스의 2루타 등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랜스 맥컬러스가 2루수 앞 땅볼로 맥캔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어 스프링어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5:0의 여유로운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3회부터 선발 다르빗슈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에이스 클레이큰 커쇼를 투입했다. 커쇼는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이름값을 했지만 다저스 타선은 침묵했다. 6회말 안드레 이더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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