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중국 상해와 칭다오에서 도착한 인파들이 입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박상인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되는 등 사드 보복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업계는 신중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여행 및 면세점 업체들은 이와 관련 “현재 변화된 것은 고작 관련 회사의 주가 뿐이다.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여행업계의 관계자는 “아직 현장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지 않고있다”며 “변화를 체감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면세업계도 여행 업계와 같은 반응이다. 지난달 롯데호텔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상품 판매 재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해당업계 관계자는 “내부 확인 결과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련 보도가 앞서 나간 게 아닌가 불안하다. 중국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화해모드라고 해도 아직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일선 면세점 중에서 중국 관광사를 통해 한국을 찾겠다는 제의가 들어온 경우는 없다. 지난 3월 중국 당국이 진행한 한국행 단체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관련 인력들도 모두 다른 곳으로 퍼져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방한이 금지되면서 이와 관련된 인력들도 다 다른 팀으로 돌려놓은 상태라 정상화까진 시간 소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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