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7차전서 ‘총력전’

사진=MLB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LA다저스가 6차전에서 휴스턴에게 3:1 승을 거두면서 양팀 모두 우승컵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휴스턴은 랜스 맥컬러스, LA다저스는 다르빗슈 유를 7차전의 선발투수로 발표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1962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9년만에 우승컵을 노리는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마지막 대결에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스턴은 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6차전에서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앞세워 시리즈를 종결지으려 했지만 타선의 침묵에 고개를 떨궜다.

LA다저스는 5회까지 벌랜더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고 3회에 휴스턴의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 홈런까지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5회초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후 6회말에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7회말에는 작 피더슨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이에 다저스의 마무리 캔리 잰슨은 8, 9회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갔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홈팀의 역대 성적은 18승 18패. 휴스턴의 공격력이 원정에서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과 6차전을 승리로 이끈 LA다저스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LA다저스가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휴스턴의 방망이가 살아난다면 휴스턴이 우승컵을 가져갈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

이번 7차전은 5차전 LA다저스의 선발투수였던 클레이튼 커쇼와 6차전 휴스턴의 선발투수였던 저스틴 벌랜더까지 출전할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총력전’이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온 양팀은 역대 최고의 월드시리즈를 만들어 가고있다. 승부를 떠나서 이번 7차전은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하나의 축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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