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올해 4분기 비트코인 선물 출시 계획을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수직상승해 6400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6444.3(약 720만원)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9일 비트코인 가격은 6300 달러를 돌파한 뒤 이틀만에 6400 달러선을 돌파한 것이다. 전주에 비해서도 20%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CME가 비트코인 선물 출시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테리 더피 CME 그룹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진화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ME의 자체 인증 프로세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The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신청 절차는 바로 진행될 것”이라며 “규제 당국은 우리 모델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선물계약 도입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가격 변동을 헤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비트코인이 주식이나 금, 원유처럼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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