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타오바오 방송.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절을 앞두고 개최한 ‘왕홍 화장품 생방송 온라인 판촉전’을 통해 코트라는 지난달 31일까지 1억원 이상의 직접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는 왕홍(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나 인기 방송 진행자)이 바이럴 마케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경제적 파급력이 커지자 ‘왕홍경제’란 말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중국의 ‘지연컨설팅’에 따르면 2015년 251억 위안(4조 2354억원)이었던 왕홍경제 규모는 2018년 1016억 위안(17조 1440억원)으로 성장해 매년 59.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이용해 코트라는 왕홍을 활용한 중소·중견 기업에 적극 지원을 나섰다. 온라인 판촉전에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 9곳이 참가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는 왕홍 개인 생방송을 19일에는 일요일 저녁 프라임타임을 겨냥해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왕홍 생방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총 254만명이 방송을 시청했고 왕홍 개인 생방송을 통해 2670건의 주문이 들어와 26만5000위안(45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또한 타오바오 생방송을 통해서는 31일까지 주문액이 36만위안(6000만원)를 기록했다. 행사 이후에도 수입을 상담 중인 바이어가 많아 향후 주문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고상영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장은 “화장품 기업이 중국시장을 개척할 때 위생허가 등 절차가 많아 진입장벽이 높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온라인 판촉전을 통해 시장을 테스트해본 후 진출 전략을 짤 수 있도록 앞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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