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박상인 기자] 2011년에 이미 1조6800억원 상당의 규모를 이룬 바 있는 국내 건강식품 시장은 그로부터 4년 뒤인 2015년에는 2조원을 상회하는 2조 2291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도 지속적으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수많은 건강식품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자사 제품의 특징을 앞세우며 소비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나 건강기능식품 같은 경우, 좋은 원료를 쓰거나 건강에 도움되는 기능을 응축하는 과정에서 생산단가가 올라가면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어,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인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고농축과 고급 정제기술을 통해 제조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몸에 도움되는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효율적이고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밥이 보약이다’라는 옛말도 있듯, 우리 식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 중에서도 꾸준히 섭취할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외의 천연 건강식품들이 많다.

먼저 각종 요리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채소인 양파는 항암작용이 있고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혈액순환장애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양파를 자주 섭취하면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어 해열제로도 적합하며, 혈액순환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불면증 초기에도 도움이 된다.

고기와도 함께 먹고 장아찌로도 먹는 깻잎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 피부주름생성 예방과 기미, 주근깨를 만드는 멜라닌 색소 억제에 도움을 주며, 깻잎의 특유한 향을 내는 정유정분은 방부제 역할을 하여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K는 혈액응고 작용이 있으며, 칼륨성분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켜 음식을 짜게 먹는 경우 체내 염분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밥을 지을 때는 백미 대신 현미가 더욱 도움된다. 현미나 조 같은 곡물들은 아연이 풍부하여 피부 미용과 면역력강화에 도움이 되며, 특히 탈모에 도움이 되어 탈모로 고민 중인 남성들에게 적합하다. 현미 못지 않게 아연이 풍부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게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 중에는 달걀도 있다.

국밥을 먹을 때 넣어먹거나 김치로 담가먹는 부추도 건강에 도움되는 식품 중 하나다. 부추는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이기도 하며, 항산화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으며, 비타민 C와 E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도움되는 스태미너 음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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