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이 자리에서 7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 개선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갖는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이외에도 대일 무역 불균형 개선에 최우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자동차의 비관세 장벽 재검토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미 상무부와 미무역대표부 (USTR)는 일본의 자동차 판매시 인증 절차 및 안전 기준이 미국 자동차업체의 일본 시장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고 주장 한 바 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8월에 발동한 세이프가드의 즉시 철폐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산 의약품의 수출을 위해 약가제도의 재검토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미일 자유무역협정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미국이 일본과 FTA 협상에 들어가면 자동차 관세 인하가 의제되는 것이 불가피 해 미국 내에도 대일 FTA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은 수입 일본 차에 승용차는 2.5%, 다목적 스포츠 차량 (SUV) 등에는 25%의 관세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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