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하여 28일 서울 반포 새빛섬 일대에서 문화체험 이벤트 ‘안녕 사우디, 앗쌀라말레쿰’이 개최됐다.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아라빅 캘리그라피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OIL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를 체험하는 이색 행사가 주말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열렸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문화체험 ‘안녕 사우디, 앗쌀라말레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S-OIL이 후원했다. S-OIL 관계자는 “경제적 교류 뿐 아니라 낯선 중동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대함으로써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사우디 문화체험 행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사우디의 전통음식 맛보기, 의상 입기, 헤나 문신, 아랍 문자로 이름을 써주는 아라빅 캘리그라피, 아라비아 양탄자나 사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 연인 등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우디 최초의 힙합래퍼 퀴사이(Qusai)와 한국의 인기 밴드 볼빨간사춘기, 자이언티(Zion. T)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으로 1천여 명의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은 1962년 10월 16일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해 1973년 7월 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이 개설됐으며,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1975년 4월에 개설됐다. 양국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214억 달러로, 사우디는 한국에 원유 등 157억달러를 수출하고, 자동차와 전기기기 등 56억달러를 수입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