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 농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상반기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산란계 사육이 아직까지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783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201만9000마리 감소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AI 발생으로 인한 폐사와 입식 제한 등으로 크게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94만2000마리가 급감했고 2분기에도 189만8000마리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3분기 들어서 약간 회복됐으나 여전히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회복세가 더디다는 분석이다.

오리 역시 마찬가지로 3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698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78만3000마리 감소했다. 이는 종오리의 입식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육용오리의 입식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3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09만1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7만5000마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송아지 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한우 번식우의 마릿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돼지는 산지 가격 호조로 모돈이 증가해 전체 규모가 증가했다. 3분기 1078만2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만3000마리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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