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국내 정유업계의 3분기 누적 석유제품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의 3분기 누적 석유제품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3억5223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량 3억4719만5000배럴을 넘어선 기록이다.

석유제품 수출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이다.

중국으로 수출된 석유제품은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의 20%인 약 6876만 배럴으로 집계됐으며, 싱가폴 12%, 호주 11%, 일본 9%, 대만 9% 등의 순이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경유가 전체의 36%인 1억2756만7000배럴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항공유 22%, 휘발유 17%, 나프타 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항공유는 전체 석유제품 수출증가율 1.5%의 두 배를 웃도는 3.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세계 항공수요 확대로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3분기 실적에 대해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정제마진 확대와 함께 석유제품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며 “정유업계는 저유가에 따른 수출액 감소를 석유제품 수출물량 확대를 통해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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