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관제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한종해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제품 가격 상승 및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현대제철, 31일 세아베스틸, 다음달 14일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이 잇따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는 원료비 상승 등으로 인한 손실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한 원가 절감책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3분기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가 2분기에 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을 고려할 때 3분기에는 그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대제철 역시 현대·기아차와 자동차강판 공급가격을 t당 6만원 인상을 합의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3분기 3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중국 정부가 대기 환경 개선을 목표로 철강 생산지역인 탕산·한단의 철강 생산량의 50%감산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국내 철강업계 실적은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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