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텔레콤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통신 분야 검증된 기반 기술을 한 곳에서 빌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장터가 열렸다.

SK텔레콤은 25일 T맵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자사의 기반 기술(AP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한 곳에 모은 ‘SK텔레콤 API 포털’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API 포털은 그간 개발자들에게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API를 한 곳에 모아 개발자나 개발회사가 필요한 기술을 유 ·무료로 빌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API 포털에서는 T맵의 노하우가 담긴 실시간 교통정보, 다중 경로 안내, 경로 최적화 등 T 맵 관련 11종의 API와 IoT 기기 등에서 실시간 영상, 음성 및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스마트RTC 등 총 23개 API를 구매하거나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인증 보안 기술(FIDO, Fast Identity Online), 클라우드 기반 보안솔루션(SSM, Smart device Security Mgmt.) 등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새로운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나 물류 ·배송, 퀵서비스 등 다양한 교통 관련 서비스는 물론, 각종 IoT 서비스나 보안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발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오는 2018년 외부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API 포털에 등록하면 판매 및 수납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원스톱(One-Stop) 장터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API포털은 T맵 관련 API와 스마트 RTC를 유료로 제공하며, 나머지 서비스는 무료로 개방한다. 요금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종량제와 일정량을 정해진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정액제 2가지 형태며, SK텔레콤은 API 포털 오픈을 기념해 T 맵API를 11월 한달간 용량 제한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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