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한종해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이 옛 길과 공간을 고려해 해발 90m 이하 건물들로 재개발이 결정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한남동 주변을 지나며 누구나 한 눈에 한강변 경관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29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확정했다.

지난 2015년 5월 한남3구역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전체 계획과 정합성을 재검토하라는 건축위원회 주문에 따라 지난해 9월까지 공공건축가 7명에게 자문을 구한 바 있다.

6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지난달 12일 건축위원회에 상정·의결된 조건부안이 이번에 최종 통과된 것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서울을 대표하는 경관거점으로 기존 지형과 길을 최대한 보전하고 한강변의 경관과 남산 조망의 시민 공유를 위해 해발 90m이하의 스카이라인과 통경축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공건축가들은 자연·역사·사람의 풍경을 남기고자 기존의 길을 최대한 보존하고 도시조직을 재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일례로 능선길인 우사단로는 기존 옛길의 선형과 가로 풍경을 살리는 방향으로 계획돼 이 지역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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