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접종을 하는 영유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이은성 기자] 수두·유행성이하선염 등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를 맞아 손씻기,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이 요구된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때 분비되는 침방울 같은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보통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률이 높고 봄철(4∼6월)과 가을철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병이다.

최근 이들 감염병은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수두의 경우 9월 한달간 의사환자 발생이 4331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89.0% 급증하며 예년보다 확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볼거리 역시 지난 9월 한달간 의사환자 발생이 1458명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두 병들은 예방백신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접종을 마치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게 된다.

예방 백신 접종시기는 생후 12~15개월이며, 볼거리는 만 4~6세 때 한 차례 더 실시하게 된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도 철저히 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개인위생 실천과 단체생활 예방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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