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이은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있었던 사례를 제시하며 “무능한 외교안보라인의 쇄신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대통령이 결단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16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북핵 위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외교안보팀은 헛발질에 곤두박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교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전략핵과 전술핵도 구분 못한 황당 답변을 내놓았다. 게다가 한미동맹 걱정 말라면서 미국의 전략 폭력기 B-1B 비행에 저희 F35도 함께했다고 보고했다”며 “어떻게 국내 도입되지도 않은 스텔스 전투기가 함께했다는 건가. F15와 F35 구별하지도 못하는 외교장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엊그제는 장애인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 신청했다고 했다가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부인하는 소동까지 벌이지 않았나. 정말 심각하다”며 “국방부 장관도 못지않다. 군사기밀이 사이버 해킹을 당해도 천하태평, 염려할 거 없다고 한다. 비대칭 전력의 두 축인 핵, 그리고 사이버 전력 모두에서 뒤쳐진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 대표는 “특히 사이버전력에선 우리가 밀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 아이티 강국인 대한민국, 기술과 인력 넘쳐나고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도 국방부 장관은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여기다니 세상에 이런 국방부가 어딨나”라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