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병.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조민수 기자] 최근 청소년들의 음주 현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10대가 7800명으로 집계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19세 청소년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인원은 2012년 1415명에서 2016년 1767명으로 25% 늘어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1415명, 2013년 1304명, 2014년 1588명, 2015년 1726명, 2016년 1767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또한 청소년들의 음주문화는 성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첫 음주경험은 13세 전후로 그 시기가 매우 빠르며, 음주 경험 청소년 중 49.2%는 ‘고위험 음주(소주 기준 남성 8.8잔 이상, 여성 5.9잔 이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7.5%는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었다.

이같은 어린 청소년들의 음주는 뇌 기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알코올 의존증에 빠지기 쉬운 만큼 청소년 음주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청소년들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큰 문제를 야기하는 청소년기 음주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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